지속가능성
tapflow는 팀이 이미 보유한 Mac을 활용해 기존 하드웨어의 활용도를 높이고 추가 하드웨어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모바일 QA 환경을 제공합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탄소 배출의 상당 부분이 사용 단계보다 제조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Apple이 공개하는 제품별 환경 보고서에서도 이 비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내재탄소(Embodied Carbon)라고 하며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Software Carbon Intensity(SCI)도 전력 사용량뿐 아니라 내재탄소를 함께 고려합니다. 따라서 기존 장비의 사용 기간을 늘리고 추가 장비 구매를 줄이는 것은 제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보유한 Mac 활용
tapflow는 팀에 이미 있지만 상시 사용하지 않는 Mac을 공유 QA 인프라로 전환합니다. 디바이스 팜이나 테스트 전용 서버를 새로 구축하는 대신, 이미 보유한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실물 기기 의존도 감소
OS 버전별 테스트 환경을 유지하려면 보통 여러 대의 기기를 준비하고 각각을 특정 OS 버전에 묶어 관리합니다. 특히 iOS는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이런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시뮬레이터와 에뮬레이터를 활용하면 추가 기기 없이도 동일한 OS 버전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뮬레이터만으로는 이러한 효과가 팀 전체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개발 환경이 설치된 사람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tapflow는 브라우저로 시뮬레이터와 에뮬레이터를 공유해 기획, 디자인, 백엔드 등 모바일 개발 환경이 없는 팀원도 같은 테스트 환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결과 팀 차원에서 실물 기기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용 수명 연장
새 장비를 지급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Mac이 남게 됩니다. 이 장비를 agent 호스트로 활용하면 처분 대신 계속 운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 호스트는 CPU보다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아 한두 세대 지난 Mac도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기기와 agent 호스트는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 자체가 다릅니다. 테스트 기기는 OS 지원 종료와 새 OS 버전 검증 수요 때문에 교체 시점이 사실상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agent 호스트는 성능 압박이 적어 macOS 지원 기간까지 쓸 수 있습니다. 8년을 놓고 보면 기기를 계속 교체하는 쪽의 제조 탄소가 Mac 한 대를 유지하는 쪽의 2배를 넘습니다.
측정 결과
테스트 기기 4대(iPhone 3대 + iPad 1대)를 운영하는 경우와, 이미 보유한 Mac 한 대에서 시뮬레이터 4대를 실행하는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제조 탄소는 각 기기의 예상 사용 기간으로 나누어 연간 배출량으로 환산했고, 전력 사용에 따른 배출량은 한국 전력 배출계수(417.3 gCO₂e/kWh, 2023)를 적용했습니다.
| 테스트 기기 4대 | tapflow | |
|---|---|---|
| 제조(연 환산) | 55.5 kg | 0 kg |
| 전력 | 12.7 kg | 17.9 kg |
| 합계 | 68.2 kg/년 | 17.9 kg/년 |
가정을 바꿔 계산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모든 시나리오에서 tapflow는 연간 CO₂e 배출량이 3.4~4.3배 낮게 나타났습니다.
중요한 점은 전력 사용량만 보면 tapflow가 더 높다는 것입니다. Mac을 계속 켜 두는 데 필요한 전력이 테스트 기기 몇 대를 충전하는 전력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비교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전력 효율이 아니라 추가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아 제조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전력 측정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세션을 열어 둔 상태에서는 추가 소비전력이 측정 오차 수준이었으며, 화면을 실제로 조작하는 동안에만 약 4.5 W 증가했습니다. 화면이 변하지 않으면 H.264 인코더의 작업량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QA에서는 화면을 확인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조작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므로, 평균 소비전력은 이보다 더 낮습니다.
계산식과 입력값의 출처, 측정 조건, 그리고 검토했지만 채택하지 않은 비교 방식은 sustainability-carbon-math.md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계
- 전력을 사용합니다. tapflow도 Mac을 켜두고 시뮬레이터를 돌리는 동안 전력을 소비합니다. 위 계산에서도 전력 항목은 실물 기기 쪽이 더 적습니다.
- agent용 Mac을 새로 마련하면 초기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조 탄소가 0이 되는 것은 이미 보유한 Mac을 쓸 때뿐입니다. 새로 구매하는 경우 Mac mini는 약 6개월, MacBook Pro급은 약 3년 반이 지나면 테스트 기기를 구매하는 쪽보다 유리해집니다. 노트북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때문에 제조 탄소가 데스크톱보다 훨씬 큽니다.
- 실물 기기를 전부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tapflow에서는 카메라, NFC, 생체 인증처럼 기기 하드웨어에 의존하는 기능을 테스트할 수 없습니다.
- 오래된 Mac에는 하한이 있습니다. iOS 시뮬레이터는 최신 Xcode를 요구하고 최신 Xcode는 최신 macOS를 요구합니다. 지원 범위를 벗어난 Mac은 agent로 쓸 수 없습니다. 시스템 요구사항을 확인하세요.
- 전력 계수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위 수치는 한국 기준입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양쪽 모두 전력 항목이 줄어들고 제조 단계 비교는 그대로 유지됩니다.